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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플레이션의 시대, 경기 침체로 이어질까?

경제

by Newsis1 2022. 6. 7. 1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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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발 오일쇼크와 급진적 긴축 전환은 경기 침체 우려로 귀결

인플레이션과 급진적 긴축 조합에 경기 침체 우려가 확산되고 있다. 러시아발 에너지 불안에 이어 중국 경제봉쇄에 공급차질까지 야기되며 수요에 갖는 의심은 확신으로 격상됐다. IMF와 월가는 앞다퉈 침체 우려를 경고하고 있다. 주요국 경제 성장률 전망치는 하향 조정됐고 ESI로 판단한 경기 모멘텀도 위축됐다. 이익 추정치까지 하향 조정됐다. 이익 모멘텀은 지난해 축소되기 시작했고 이익 수정 비율은 팬데믹 이후 처음으로 0 이하 구간까지 하락했다. 인플레이션 이후 실질 구매력 감소와 실물 경기 위축 영향을 자세 짚어야할 시점이다.

 

주요국 경기 모멘텀_ESI
주요국 경기 모멘텀_ESI

 

경기 확장국면 지속 가능, 다만 고물가의 경기 영향 면밀히 살펴볼 필요

물가와 금리 상승에 따른 구매력 감소, 소비심리 위축 우려가 크다. 경기 침체와 둔화는 구분될 필요가 있다. 인플레이션에 따른 소비 위축 우려는 합리적 접근이나 (1) 과거 소비와 밀접한 상관관계를 보인 고용 환경은 급격하게 개선. (2) 재난지원금 지원과 코로나 여파에 따른 잉여저축 누적, 자산가격 상승까지 겹치 며 미국 가계의 구매력 개선 (3) 고용시장 호조로 임금 환경도 우호적이다.

 

주요국 2022년도 GDP 성장률 전망
주요국 2022년도 GDP 성장률 전망 (전세계, 미국, 유럽, 중국)

 

낮은 저축률은 강산 소비 의지 방증, 재화 소비 감소 비탄력적, 코로나 완화로 서비스 소비 확대 예정

인플레이션 압력에도 미국 경기와 소비 지출은 견조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소비 지출이 물가 변화에 비탄력적이고, 추세 유지 성향이 강하기 때문이다. 고용 환경과 소득이 유지되는 구간에서 소비 지출이 장기 추세를 이탈한 사례도 찾기 힘들다. 물가 상승 압력은 구매력 둔화를 야기하지만 저축을 줄여서라도 기존 소비 성향은 유지되어 왔고 현재도 유사한 흐름을 보인다. 최근 미국 저축률이 10 년 장기 평균을 하회하며까지도 기존 지출을 유지하고 있다.

 

가처분소득, 실질재화소비 추이
가처분소득, 실질재화소비 추이

 

실제로 재화 소비의 정점이 확인됐으나 과거 추세 복귀에 오랜 시간이 걸릴만큼 소비 지출 레벨은 높아있다. 서비스 소비는 확대 여지도 있다. 코로나 사태 완화로 서비스 소비가 늘어났으나 여전히 코로나 이전 수준에 못 미친다. 재화와 서 비스 소비는 구분되기보다 유사한 방향성을 보일 전망이다.

 

미국 저축률 추이
미국 저축률 추이

 

설비 대비 강한 생산, 기업 투자 필요 공감대 형성

소비 여력은 상기했듯 높고, 생산 경기에는 아직 활력이 넘친다. 민간 투자 확대 필요성과 공급부족에 따른 정부 주도 육성 산업 인센티브 확대의 공감대도 넓게 형성되어 있다 기업들은 투자를 늘려야만 양호한 수요에 대응할 수 있다. 출하-재고 사이클 상 재고 증가보다 출하 증가율이 더 높고, 설비 능력 대비 생산이 확대되는 속도가 훨씬 빠르다.

 

주요국 자본재수주, 기계수주, 제조업수주 추이
주요국 자본재수주, 기계수주, 제조업수주 추이 (미국, 일본, 독일)

 

가동률은 정상화 수준을 이미 넘어섰다. 투자 확대는 공히 필요하며 기업들의 공감대는 꾸준히 증가하는 자본재 수주에서 확인된다. 이는 비단 미국에서만이 아니라 전세계적으로 감지되는 현상이다. 중국 코로나 정책의 불확실성이 쉽게 걷히지는 않겠으나, 데이터로 강한 수요 둔화가 확인된 만큼 수요 안정 정책에 믿음은 반대로 높아진다. 상해를 중심으로 경제 봉쇄 완화가 진행되고 있어 하반기 정부 지출과 그 효과가 숫자로 확인될 것으로 기대된다.

 

미국 재고순환지수, 설비투자기대 추이
미국 재고순환지수, 설비투자기대 추이

 

경기 침체 가능성 제한적, 하지만 고용 환경 변화와 원가 상승에 따른 차별화와 어닝 훼손에 대비할 필요

경기 침체의 부정이 경기의 낙관을 의미하지는 않는다. 우려감도 존재한다. 우호적 고용 환경과 임금상승세가 약화될 경우 소비 위축 우려는 심화될 여지가 있다. 원자재 가격 상승 압력도 지속도 일부 국가와 산업의 피해로 집중될 수 있다. 국가 산업간 차별화가 심화가 우려된다. 마진 훼손도 불가피하겠다. 아직 이익 추정치 훼손이 크지 않지만 수요 위축 구간에서 원자재, 물류 가격 안정이 더디게 진행되면 2분기 실적에서 어닝 쇼크와 가이던스 하향이 동반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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