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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권 분쟁은 호재? 악재? 주가에 어떤 영향을 미칠까?

경제

by Newsis1 2022. 2. 20. 0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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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제3자 배정 유상증자 남발은 최대주주 지분을 줄인다.

최대주주 지분은 많은 게 좋다. 최대주주 지분이 많으면 안정적으로 경영권을 장악하고 배당 성향이 좋다. 반대로 최대주주 지분이 적으면 경영권 분쟁도 끊이질 않고 책임경영도 기대하기 어렵다. 언제 경영권을 빼앗길지 몰라 횡령, 분식회계도 자주 발생한다. 최대주주 지분이 적은 이유는 회사가 부실해졌기 때문이다, 당기순손실, 부채 증가, 현금 부족 등으로 자금이 필요한데 정작 최대주주 본인은 돈이 없으니 기존 주주 의외의 자에게 유상증자, 주식 관련 사채 발행 등을 남발했고 그 결과 본인 지분이 줄어든 것이다.

 

경영권 분쟁
경영권 분쟁

 

2. 경영권 참여 목적 5% 공시는 경영권 분쟁을 야기한다.

총 발행주식 수 5%를 넘는 지분을 보유하게 되는 경우 공시 의무가 생긴다. 5% 지분 공시 내용 중 주식보유 사유를 단순투자 또는 경영권 참여 등으로 기재한다. 최대주주 지분율이 낮은 경우 경영권 참여 목적 5% 지분공시라면 경영권 분쟁이 벌어진다. 양측 간 공개매수 선언, 장외 블록딜(대량매매), 장내 지분매수 경쟁도 발생한다. 경영권 장악을 위해 회사측 우호군인 백기사도 출현한다.

 

※ 공개매수: 특정기업 인수를 위해 공개적으로 주식 매입 의사(매입기간, 가격, 수량)를 밝히고 증권 시장 밖에서 시중가격보다 높은 가격으로 매입한다. 비용은 많이 드나, 단기간에 경영권을 장악하는 데 도움되는 방법 중 하나다.※ 백기사: 적대적 M&A 대상이 된 기업 경영자에게 우호적인 제3의 기업 인수자가 되거나 적대 세력의 공격을 차단해주는 조력자 역할을 한다.

 

때에 따라서는 엘리엇과 같은 외국계 헤지펀드, 칼 아이칸 같은 기업 사냥꾼들이 출연한다. 취약한 지분구조 틈새를 파고들어 경영권 분쟁을 이슈화한다. 소액주주에 적극적 협조를 얻기 위해 고배당, 무상증자 등 주주 친화적인 정책을 주장한다. 주가를 최대한 끌어올리고 빠져나가기에 경영권 분쟁만을 믿고 고점에 추격 매수한 투자는 위험하다.

 

소버린은 2003년 10% 넘게 SK 지분을 보유한 후 경영권 분쟁을 일으키고 상당한 차익을 얻었다. 칼 아이칸도 2006년 KT&G를 공격해 돈을 벌고 떠났다. 엘리엇도 2016년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 반대를 이슈화하고 수익을 챙겼다.

 

3. 건실한 회사 경영권 분쟁은 단기 호재이다.

일단, 건실한 회사 경영권 분쟁은 단기 호재다. 양측 지분매집으로 유통주식 물량이 줄어들 경우 주가는 오른다. 다만, 부실한 회사에 대한 경영권 분쟁은 작전세력 놀이터가 될 수 있다. 작전세력이 급등주를 만들고 자신들 물량을 털고 나가면 고점에 추격 매수한 개인 투자자만 큰 손실을 입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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