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의 에너지 순수입 비중은 석유 98%, 천연가스 92%, 러시아 비중 높아

유럽의 전체 가용 에너지 중 순수입 비중은 65%로 연료 및 발전 자원 확보에 있어 대외 의존도가 높다. 석유와 천연가스는 각각 98%, 92%를 순수입하는 반면 신재생에너지 및 원자력은 대부분 생산, 공급하고 있다. 문제는 화력 발전 원료의 상당 부분을 러시아로부터 수입하고 있다는 점이다. 국가별로 의존도 차이가 있으나 EU 27개국 전체 기준으로 석유, 천연가스 수입에서 러시아가 차지하는 비중은 각각 30%를 넘어선다.

 

유로존 에너지원별 대내외 공급 분포

 

에너지 사용 부문별로 보면 석유는 운송에서 가장 중요한 에너지원(95%)이고 천연가스는 서비스(81%), 산업(68%) 내에서 큰 비중을 차지한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사태 이후 석유 및 가스 공급 차질이 유럽 경제에 미칠 충격에 대한 우려가 큰 것도 이 때문이다. 특히 가스의 경우 전력 생산 부문에서도 신재생 발전 중심 에너지 전환 과정에서 중요성이 높아진 부하 추종 자원 역할을 하고 있다는 점에서 그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되고 있다.

 

유로존 부문별 주요 에너지원 소비 비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