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ESG 채권 발행 규모 추이

국내 ESG 채권 발행 규모는 2020년 25조원에서 2021년 73조원으로 급증했다가, 2022년 4월까지는 12조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72% 감소했다. 그러나, 이는 추세적 감소 전환이라기 보다는 일종의 휴식기로 판단된다. (1)금리 상승 및 매크로 변동성 확대로 채권 발행을 서두르지 않는 분위기인데다, (2) 2021년말 공개된 K-Taxonomy(한국형 녹색분류체계) 가이드라인에 포함되지 않은 경제활동의 녹색채권 발행자격에 대한 논란이 있었으며, (3) 2021년에는 ESG 경영 성과 달성을 위한 ESG 채권 발행이 급증하면서 2013년부터의 ESG 채권 누적 발행기관 142개 중 무려 93개 기관이 2021년 처음으로 ESG 채권을 발행했기 때문이다.

 

국내 ESG 채권 발행 종류별 추이 (녹색채권 / 사회적채권 / 지속가능채권)

 

국민연금이 계획대로 2022년 말 전체 운용자산의 50% 이상을 ESG 투자로 채우기위해서는 ESG 채권투자 규모가 170조원을 상회해야 하지만, 2013년 이후 국내ESG 채권 누적 발행액은 130조원에 불과하다. 연기금을 중심으로 ESG 채권 수요는 공고하며, ESG 채권 발행뿐 아니라, 지속가능연계채권, 트랜지션본드 같은 유사 ESG 채권 발행도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

 

국내 ESG 채권 신규 발행 기업수 추이 (신규 발행기업 수 / 재발행 기업 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