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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소비자물가 상승세 석유류와 개인서비스가 주도, 그에 따른 기대인플레 추가 상승 전망

경제

by Newsis1 2022. 6. 7. 2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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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소비자물가는 전년대비 5.4% 오르면서 2008년 8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돼지고기와 수입쇠고기를 비롯한 농축수산물 가격 오름폭이 확대되고, 유류가격 상승으로 인한 공업제품 상승세가 전체 물가 상승을 견인했다. 개인서비스의 물가 상승 기여도도 1.57%p로 높아졌다. 이 중 외식 물가의 전체 물가 상승 기여도가 0.94%p였다. 경제활동 정상화로 인한 야외활동 증가와 국제 원자재 가격 급등으로 외식 물가 상승폭이 크게 나타나고 있음을 시사한다. 현재 국내 물가 상승세는 석유류와 개인서비스 중심으로 이뤄지고 있다.

 

품목성질별 기여도 - 석유류와 개인서비스 주도
품목성질별 기여도 - 석유류와 개인서비스 주도 (농축수산물/석유류/가공식품/기타 공업제품/전기, 가스, 수도, 개인서비스, 공공서비스, 집세)

 

당분간 5%대의 높은 소비자물가 상승세 전개가 예상된다. 국제 유가는 다시 배럴당 120달러대에 근접하며 오름세가 이어지고 있다. 여기에 주요 곡물가격 상승세도 지속되는 상황이다. 높은 곡물가격은 사료가격 인상으로 연결되어 축산물 가격 상승을 유발할 수 있다. 7월에는 도시가스 요금 인상이 예고되어 있다. 이는 추가적인 기대인플레이션 상승으로 이어질 전망이다. 국내 물가 상승 기대 형성 요인에는 석유류제품, 농축수산물, 공공요금 등의 비중이 높기 때문이다. 한국은행 입장에서는 7월 금리 인상 명분이 확보되고 있다.

 

물가 상승 기대 형성 요인에 대한 응답 비중
물가 상승 기대 형성 요인에 대한 응답 비중 (석유류제품, 농축수산물, 공공요금, 공업제품, 집세, 개인서비스)

 

다만 한은의 금리 인상 속도가 가팔라질 상황까진 아니다. 2분기 중국 경기 불확실성 증대가 국내 경제에도 부정적 여파를 미치기 때문이다. 봉쇄조치 이후 중국 경기는 소비 부진이 심화되고 생산 경기 위축이 발생한 상태다. 한은은 당초 5.0%로 예상했던 중국 연간 성장률 전망치를 4.3%로 하향 조정했다. 지난해 한은은 중국 성장률 1%p 하락 시 국내 경제 성장률은 0.1~0.15%p 하락한다고 추정한 바 있다. 여전히 GDP갭은 플러스를 유지하고 있으나, 향후 성장세를 약화시킬 요소들이 부각되는 점은 유의할 필요가 있다.

 

봉쇄조치 이후 2분기 중국 경기 불확실성 증대 - 한국 경제에도 부정적 여파 우려
봉쇄조치 이후 2분기 중국 경기 불확실성 증대 - 한국 경제에도 부정적 여파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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