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은 사이버 보안기업 맨디언트를 54억 달러에 인수했다. 구글을 비롯해 애플 마이크로스프트, 메타와 같은 빅테크 기업들은 사이버 보안기업 투자가 급상승세다. 미국 시장조사기업 CB인사이트의 올해 1월 보고서에 따르면, 구글·애플·마이 크로소프트(MS)·메타(옛 페이스북) 등 빅테크의 사이버 보안기업 투자액 규모는 지난해 23억 9,700만달러(약 2조 9,200억원)로 역대 최고점을 찍었다. 시장조사 기업 가트너에 따르면, 세계 사이버보안 시장도 2020년 기준 1,319억달러(약 160조원)에서 2024년 1,887억달러(약 230조원) 규모로 연평균 9.4%씩 성장할 전망이다.
빅테이터가 화두였듯 웹3.0 데이터는 많아지고 무거워진다. 그런 데이터들이 탈 중앙 형태로 교환, 저장된다. 웹3.0 특성상 소셜 엔지니어링(사람간 신뢰를 기반으로 속여 비밀 정보 획득)으로 지갑 코드를 획득하거나 보안이 취약한 특정 스마트 컨트랙트에 대한 공격이 이어질 수 있다. 데이터 질에 대한 신뢰, 조작, 접근성에 대한 고민도 커진다. 빅테크 기업들은 투자를 확대할 수 밖에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