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의 데이터센터 수요는 On-premise에서 Off-premise로 이동하는 중

기업의 전산 환경은 크게 On-premise와 Off-premise로 나뉘는데, 전자는 사내 전산 시설에서 호스팅(Hosting, 서버의 전체 혹은 일부를 사용)하고 내외부에서 지원하는 솔루션을 사용하는 것을, 후자는 외부 제3자 시설에서 서버 호스팅을 하고 또 다른 제3자가 지원하는 솔루션을 사용하는 것을 의미한다.

 

2019년 기준, 글로벌 IT 인프라의 61% 및 총 전산 작업량의 44%가 아직 자사 내부 데이터센터를 사용하는 On-premise 형태인 것으로 보고되고 있으나, Off- premise 전산 환경으로의 이동이 연 10~20%로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이처럼 Off-premise 전산 환경으로의 이행은 데이터센터 수요를 지속적으로 증가시키는 주요인이 되고 있는데, 이와 관련 몇 가지 구체적인 현상들이 관찰되고 있다.

 

미국 콜로케이션 데이터센터 매출 성장 추이 및 전망 / 글로벌 데이터 유통량 중 Real-time 추이 및 전망

 

하이퍼스케일(Hyperscale)에 대한 명확한 정의는 없으나 CBRE 등 대형 부동산 컨설팅사들은 보통 5MW 이상의 거대 규모 데이터센터를 지칭한다. 이 하이퍼 스케일의 주 고객이 되는 하이퍼스케일러(Hyperscaler)는 초대형 클라우드사업자 (CSP)들이 주류를 이룬다. 이들이 전체 데이터센터 수요의 약 30%를 점유하고 있으며, 클라우드 시장의 확대에 따라 이 비중은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이들 은 더 낮은 비용에 거대 용량을 장기간 임차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어, 장기 임차 기반의 하이퍼스케일 수요가 계속 증가한다는 전망을 뒷받침하고 있다.

 

데이터센터 사업의 매출은 주로 상면임대(Space)와 전력공급(Power) 부문에서 발생된다. 그런데 최근에는 연결성(Connectivity) 서비스 부문에서 발행되는 매출 비중이 점차 증가중이다. 이는 데이터시장의 급성장에 따라 데이터센터 내에 입주하고 있는 고객 간의 연결 및 데이터 교환 수요가 급증하고 있으며 이 부분의 부가가치가 과거보다 더 주목 받고 있음을 의미한다.

 

이 밖에도 상면임대 외 데이터센터 자산 내 다양한 고객을 활용한 교차 연결 판매∙전산장비 공급∙S/W 및 보안서비스∙컨설팅 등 부가 서비스의 역할과 중요성도 계속 증가하고 있다.